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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ean 책상 만들기(상편)
    Bug's Life/Making Fun 2013. 8. 19. 16:16

    Ocean이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새 가방, 새 공책, 새 실내화, 새 연필, 새 필통..

    모두 장만했지만, 유일하게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책상.

    여기저기 알아보고 기웃거려봐도 마음에 드는 녀석은 득달같이 비싸고

    웬만한 제품은 눈에 차지 않습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그동안 DIY같지않게 시작한 DIY로 눈높이를 높여놨으니

    웬만한 책상이 눈에 들지 않을 것이 당연하고 뻔합니다.


    아내는 서랍장과 책꽂이를 이용하여 간단히 상판만 얹어서 책상+책장 시스템을 만들어주자고 합니다.

    귀얇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저의 귀가 팔랑이기 시작합니다.

    하긴.. 책상이 간단히 생각하고 덤빌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긴 하지요.


    집앞에 있는 목재상에 들러봅니다.

    티크까지는 가지않아도 역시 마음에 드는 애쉬나 앨더같은 목재는 비싸기가 서울역에 그지없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일때에 간단히 만들어주고 

    Ocean이 더 자라면 제대로 된 책상을 만들어주든 사주든 하자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아쉬운대로 파인집성판을 골랐습니다.

    재단도 톱질한번에 천원.(올레)




    이만하면, 사포질하고 동유 칠하면 깨끗하게 나올것 같습니다.

    차에도 아름답게 쏙 들어갑니다. 

    이럴때마다 마음의 흔들림없이 코란도를 굳건히 타고 있는 저 자신의 곤조와 경제적 혜안이 대견스럽습니다. 


    <하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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