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g's Life/Living with 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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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새해 첫 사고치다.Bug's Life/Living with Ocean 2016. 1. 5. 23:38
12월 말일 부터 으슬으슬 기침나고 춥더니, 급기야 1월 2일부터 춥고 기침나고 두통과 고열에 시달렸습니다.소찡으로 부터 시작된 감기가 Ocean엄마, 그리고 저에게 까지 온 것 같습니다. 1월2일은 토요일이라 동네 병원이 열어서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Ocean엄마와 소찡은 B형 독감판정을 받았습니다. Ocean엄마는 수액을 맞고 소찡과 함께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어요.의사선생님이 저보고는 그냥 좀 이겨보시라.. 더군요. 어찌나 아픈지, 앉아도 아프고 서있어도 아프고, 누워도 아프고.. 자려고 누워도 1시간 간격으로 깨더군요.그렇게 이틀을 더 앓고 병원에 가서 다시 수액과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습니다. Ocean과 할아버지에게 최대한 독감을 옮기지 않으려고 노력했지요.수건도 따로쓰고 밥도 따로 먹고..잠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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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찡과 함께 '따라 그리기'Bug's Life/Living with Ocean 2015. 12. 21. 11:36
비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소찡이 웬일로 유치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습니다.오늘은 땡땡이를 치고 싶답니다.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단, 엄마가 바쁘니, 오늘은 혼자놀기. 10분도 지나지 않아 아빠보고 같이 놀잡니다.'아빠 회사갈건데?'잠깐만 놀다 가라고 손을 잡아 끕니다. 아.. 뿌리칠 수 없습니다.'그래. 잠깐만 같이 놀까?' 단골 메뉴인 '따라 그리기'를 하잡니다.자기는 공주를 그릴테니 아빠는 왕자를 그리랍니다. 왼쪽은 소찡의 공주.오른쪽은 아빠의 왕자.공주님은 신사임당 처럼 치마폭에 예쁜 그림들을 수놓을 예정입니다.아빠는 서양식 왕자님을 그리다가 일부러 한국식 왕자님으로 변경해봤습니다.서양 왕자님의 단도 대신 큰 칼도 옆에 두고 활과 화살도 그렸습니다. (그리고 보니 얼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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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orry, OceanBug's Life/Living with Ocean 2015. 12. 21. 01:24
Ocean이 이제 핀수영을 시작합니다. Ocean의 오래발을 사기위해 아주 오래간만에 온가족이 쇼핑센터에 갔습니다. 사람많은 쇼핑센터에 가는 것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인터넷 쇼핑을 주로 하는데,아무래도 오리발은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곤란해서 신어보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쇼핑센터로 갔습니다. Ocean은 원래 시장보러 가는 것을 싫어하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따라 나섭니다.그리고 어디가냐는 소찡의 말에, 오빠 오리발 사러간다니 자기건 안사냐고 징징거립니다.Ocean이 소찡의 귀에 뭐라 속닥속닥 하니, 좋아서 팔짝팔짝 뛰는 소찡.무슨일인고 하니, Ocean이 그동안 고모이모할아버지할머니에게 받은 용돈으로 소찡의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약속한 모양입니다. 뭘 사려고 하는지 대충 예상은 되었지만, 오빠노릇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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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산책을 나갔습니다.Bug's Life/Living with Ocean 2015. 6. 16. 01:23
오랜만에 오리들을 보려고 아이들과 함께 성사천으로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현재를 빨리 정리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싶어 2년 가까이 일 이외의 다른 것은 모두 뒤로 하고 지냈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지요. 아이들은 기다려 주지 않고 쑥쑥 커갑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나누며 함께 웃고 지내고 싶습니다. 성사천에 가는 길에 개미집이 여러군데 보이더군요. 작은애가 말합니다. '아빠, 개미들이 다들 모여서 잔치하나봐요. 생일잔치!' 맞네요. 개미들이 이렇게 모인 것을 보니 뭔가 큰 잔치가 있나봅니다. 아이들은 개미한마리, 아주 작은 돌맹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가까이보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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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의 10번째 생일Bug's Life/Living with Ocean 2015. 6. 9. 00:18
콩돌이가 우리에게 온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Ocean이 열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늘 어린애 같았는데, 벌써 10대에 진입합니다. 곧 질풍노도의 시절이 도래할 듯.. 할아버지와 동생이 사다준 뽀로로 케잌에 촛불 켜고 좋아하는 Ocean. 뽀로로 케잌을 할아버지가 사주시긴 했습니다만, 캐릭터 케잌.인간적으로 느므느므 비쌉니다.요즘엔 케잌을 사러가도 평범한 케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유명 캐릭터 콜라보 케잌입니다.가격은 기존 일반 케잌에 비해 8~9천원이상 비싸진 느낌.사진의 케잌은 무려 25,000원 정도 하는 것으로.. 할아버지 표정에 심히 공감 갑니다.. 하여튼.. 생일 축하해요! 그냥 데코레이션 인형인줄 알았는데..오도독 오도독.. 맛있게 먹습니다. 어우.. 불쌍한 뽀로로...나름 스타인데.. 안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