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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과 중앙선 사이, 환승을 외치다Bug's Life/Days 2015. 6. 19. 00:41
경의선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가는 것은 빠르고 편리합니다.
그런데, 한시간에 한대꼴 밖에 배차되지 않아 한번 놓치면 스케쥴이 확 꼬이지요.
오늘 아침엔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무지 달렸습니다. 얼마나 달렸던지, 정말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지요.
그래도 놓쳤어요.
바로 코앞에서.
망연자실.
서울역행 다음 열차는 1시간 후에 있는데..
그래서 용문행 열차(용문이나 덕소행 경의,중앙선 열차는 10~2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를 타고 DMC역까지 가서 공항철도로 환승, 서울역으로, 서울역에서 다시 4호선으로 환승하는 루트를 잡았습니다.
몇번 갈아타더라도 한시간을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저 루트로 가려면 또 다른 역경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머나먼 환승거리입니다.
DMC역에서의 환승거리는 국내 최고수준입니다. 환승거리보다 수색역과 DMC역 사이의 거리가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죠.
서울역도 환승거리로는 둘째가기 서럽죠. 4호선으로 환승하려면 지하7층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 2~3번 타고 올라와서 한참 걸어야 하고, 경의선은 롯데마트 뒷쪽으로 넘어가야 입구가 있죠.
이런 낭패 안겪으려면, 역에 5분 먼저 가서 미리미리 기다리는 편이 훨씬 낫겠지요. 오늘도 여유두고 나간다고 미리 나간거였긴 했습니다.
오늘 기차타고 1시간 반 넘게 걸렸네요.
DMC역에서 공항철도를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 보이길래 찍어뒀습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어요.
이젠 열차가 4대나 몰려 오고 있습니다.
흐음...
그런데, 가운데 빨간색 열차는 급행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