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해피밀 속의 오!

햄버거를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생기기 전엔 맥도날드 해피밀을 먹는 것을 꺼리곤 했습니다.
장난감이 재미있고 좋긴하지만, 장난감때문에 음식의 질을 포기한는 것 같아 웬지 싫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상황이 꽤 달라집니다. 아이들은 양이 작아서 세트메뉴를 주문해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기 일쑤.. 아니 늘 남기지요.

패스트 푸드를 억지로 먹이기도 뭐하고..
그러다 해피밀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고..

이번 해피밀 장난감은 '홈'의 주인공 '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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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 종류가 있습니다만, 우선 마음에 드는 4개를 먼너 모았습니다.
앞에서부터 수줍은 오, 따뜻한 마음 오, 오와 고양이 친구, 걱정많은 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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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오.
영화를 보았기 때문인지, 표정이 정말 귀엽게 느껴집니다.

뒷쪽 스위치를 켜고 레버를 눌러주면, 손으로 하트를 만들면서 가슴에는 이렇게 불이 들어오지요.
둘째가 핑크라고 제일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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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수줍은 오.

고개를 쑤욱 집어넣으면서 얼굴이 빨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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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걱정많은 오.

단말기에 깨알같은 캡틴 스멕.
많이 걱정되는지 입이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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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피그와 함께하는 오.​

배위의 단추를 누르면 고양이 피그가 오의 머리 위에서 뱅글뱅글 돕니다.

나이들더니, 제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점심 먹을 때 제가 당당히 해피밀을 주문해서 먹기도 하거든요.

지금도 사진찍으면서 뿌듯합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