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늦더위에 노을 캠핑장으로 소풍간 이야기
    Bug's Life/Days 2013. 9. 12. 17:35

    작년에는 참 자주 갔었는데, 올해는 봄에 한번 다녀온 노을캠핑장.

    늦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는 일요일 아침, 

    어쩐지 눈이 시원한 파란 잔디밭이 많이 보고싶어지더군요.


    예약은 안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전화해봤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자리가 있어 당일 소풍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냥 가서 잔디바라보고 애들이랑 놀구 앉았다가 저녁이나 먹구오자..' 는 마음으로요.





    오랜만에 노을 캠핑장의 푸른 들판을 보니 마음이 들뜨더군요.

    사이트도 한두군데 빼고는 텅텅 비어있고..  여유로운 일요일을 보낼 수 있을것만 같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바깥바람을 정말 좋아하는 아웃도어형 둘째.

    도착하자마자 풀밭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게 뭐야?"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참 많은 아이.


    반면에 늦더위에 지쳐 아직은 물놀이가 그리운 오빠.

    나뭇그늘과 물. 

    노을 캠핑장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작은 바닥분수대라도 있으면 뜨거운 여름에 아이들이 더위를 쫓기에 참 좋아할텐데.. 


    일단 그늘을 만들어야 하니 타프먼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너무 뜨거워서 머리꼭지가 익을지도 모르니 타프로 가려줘야 합니다.


    이젠 많이 익숙해져서 뚝딱뚝딱 쉽게 설치합니다.




    하늘이 점점 높아집니다.

    더위가 아무리 기승이어도 이제 진짜 가을입니다.




    보세요.

    존슨즈 베이비 크림스러운 시계입니다.

    맑고 투명하게.. 자신있게~에.



    이날 캠핑은 당일 소풍이었기때문에 조금 일찍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라면 끓여먹고 도시락이나 까먹고 돌아왔을텐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정육점에서 고기도 샀다죠.


    편의점에서 장작을 사다가 불을 피웠습니다.

    저녁상이 조촐해서 장작도 사온것에 1/3정도 썼나봅니다.

     

    남들도 다 그러는것 같아서 쿠킹호일로 석쇠를 쌌는데, 늘어붙고 찢어지고..

    완전 초보티가 확 나더이다.


    그래서 그냥 벗기고 맨살로.

    훨씬 낫더군요.

    역시 고기는 직화구이. 으흐흐..


    써놓고 보니.. 타프치고 고기구워먹고 

    끝난것처럼 보이네요.

    아이들과 공놀이도 하고 연도 날리고 많은 놀이를 했으나 그런 중요한 장면은 찍어두질 않았네요.


    집중하느라 사진찍을 정신이 없기....는 개뿔.

    블로거의 자세가 안된거죠.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한낮의 햇발도 기분좋은 정도여서 

    캠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사이트 예약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번 주말에는 고수부지에 자전거나 타러 가봐야 겠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