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 Mktg./Culture & Shock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된다.-Käthe Kollwitz

goldbug14 2009. 2. 12. 00:51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된다. Seed for the Planting Must Not Be Ground> Lithograph, 1942.

케테 콜비츠의 작품을 접하고 한편으로는 공감에 고개가 끄떡여지기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삶을 바라보는 너무도 솔직한 시선에 마음이 아파 그림속의 어머니와 아이의 눈을 바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전쟁에 지원한 아들을 잃은 케테콜비츠의 비극적인 삶이 비단 케테 콜비츠 자신만의 삶의 모습이 아니라
억압받고 보호받지 못하는 민중들의 삶의 모습이었기에.. 아니, 지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위에
그런 삶의 모습들이 계속되고 있기에 한장의 판화를 보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공감하고 마음이 아픈지도 모르겠습니다.

케테콜비츠의 판화속의 어머니와 아이들의 슬프고 두려움에 가득한 눈빛이 불행한 역사속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투영되는건 분명 나만에게 그런 것은 아닐것입니다.

케테 콜비츠와 어머니들이 그들의 씨앗들이 짓이겨지지 않고 건강히 자라나기를 원하고 갈망하며
우리를 지켜주려고 노력하고 투쟁하고 삶의 어두운 그림자와 맞섰던 만큼,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만큼 우리는 건강히 자라났는지..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의 씨앗들을 지켜주려고 또 다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할런지..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만 할런지..



<빵을,> 1924 석판


Mother Feeding Child
Sepia print 22 1/2 x 17 1/2 cm. etching




<죽은 아이를 안은 여인 Woman with Dead Child>
ethcing & soft-groud etching on pale green tissue mounted on wove paper,422X487, 1903, Private collection




<죽음에의 초대 Call of Death>
Lithograph,308X383, 1934, Private Collection




<죽음 Death>,
proof for sheet 2 of A Weavers' Rebellion , color lithograph on japan paper mounted on card, 222X184,1897, Private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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