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g's Life/Living with Ocean

소찡과 함께 '따라 그리기'

goldbug14 2015. 12. 21. 11:36

비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소찡이 웬일로 유치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습니다.

오늘은 땡땡이를 치고 싶답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단, 엄마가 바쁘니, 오늘은 혼자놀기. 


10분도 지나지 않아 아빠보고 같이 놀잡니다.

'아빠 회사갈건데?'

잠깐만 놀다 가라고 손을 잡아 끕니다.


아.. 뿌리칠 수 없습니다.

'그래. 잠깐만 같이 놀까?'


단골 메뉴인 '따라 그리기'를 하잡니다.

자기는 공주를 그릴테니 아빠는 왕자를 그리랍니다.


왼쪽은 소찡의 공주.

오른쪽은 아빠의 왕자.

공주님은 신사임당 처럼 치마폭에 예쁜 그림들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아빠는 서양식 왕자님을 그리다가 일부러 한국식 왕자님으로 변경해봤습니다.

서양 왕자님의 단도 대신 큰 칼도 옆에 두고 활과 화살도 그렸습니다. (그리고 보니 얼굴은 찰리브라운같습니다.)


마무리는 소찡공주와 아빠왕자사이의 '하트하트' 입니다.

으흐흐..고마워 소찡.

아빠는 오늘도 딸바보입니다.